안산시의 폐형광등 분리수거시스템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집트 환경부 유해물질과 알햄 과장 등 3명은 환경자원공사 직원과 함께 지난 19일 폐형광등 분리수거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안산시를 방문했다.
안산시가 이처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폐형광등을 주기적으로 수거하기 위한 전용차량을 확보하고 실시간 민원처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시민의 편의제공은 물론 환경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연간 형광등 사용량은 1억 5천만 개 정도로 폐형광등 한개 당 25㎎의 수은을 함유하고 있어 신경계 손상 및 2차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런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폐형광등의 안전한 배출과 수거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안산시는 2001년부터 동자치센터 및 아파트 등에 폐형광등 분리수거함 400여개를 설치하고 분리수거 안내문 3만부와 분리수거 홍보 현수막 50개를 배부했다. 또한 시민,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 2007년 49만개, 2008년 7월까지 33만개를 재활용하고 있다.
알햄 과장 일행은 “안산시의 폐형광등 분리수거처리시스템은 주민편의와 환경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본국에 돌아가서 안산시의 수거처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하고, 특히 안산시의 재활용품 선별장의 자동화 시스템에 대하여는 매우 높게 평가 했다.
이밖에도 안산시는 생활폐기물처리, 음식물 및 재활용선별센터 운영, 가로환경 개선 등 전국 지자체에서 청소행정의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