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22일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철도가 가장 좋은 교통수단”이라며 “철도의 경제적 활용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철도를 이용해 강원지역을 방문, 이재균 국토해양부 차관과 조현용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부터 경춘선 복선전철 공사현황 등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철도는 자동차에 비해 연료소비 효율도 높은 환경친화적 교통수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도 경제적·환경적 측면에서 철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면서 “철도관련 기술·장비·시설운영 노하우 등도 좋은 수출품목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대규모 시설투자에 비해 수요가 부족해 철도운영에 적자요인도 많았으나, KTX 이용현황 등을 보면 앞으로는 속도나 경제적 효율성 등에서 자동차보다 경제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철도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문제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본 등에서는 철도를 활용한 관광상품이 각광받고 있는 점 등을 언급하며, 최근 문화레저 및 관광이 국민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대되는 시점에 철도를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 등에도 적극 나설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김진선 강원도지사·, 이광준 춘천시장과 함께 춘천 베어스타운에서 열리는 춘천 상공회의소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후 홍천으로 이동해 생명건강산업연구단지 조성현장을 둘러보고 홍천구청을 찾아 현안 업무보고를 받는다. 그는 이어 인제 수해복구현장을 찾아 한계천 복구현장을 둘러보고 인제구청 직원들을 격려한 후 속초 신흥사를 찾아 스님들과 환담을 갖고 불교계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