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우리는 이제 좌고우면할 틈도 없고 뒤로 물러설 수 있는 길도 없다. 오로지 국민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길 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사무처 직원 270여명들과의 만찬에서 "이제 국회 원구성도 새로 됐고 일할 준비가 모두 되었다"면서 "국민들이 우리 한나라당에 요구하는 것이 많고, 희망을 많이 걸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소명은 끝난 것이 아니고, 지금부터 더 큰 소명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비록 여건이 쉽지 않지만 국민이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면서 "흩어진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우리가 화합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훨씬 더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당과 청와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취임 초기의 국정 난맥을 극복하고,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여러분은 집권여당으로써 막중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야당을 할 때와 다른 만큼 말 한마디 행동 하나 등 모든 것에서 국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5년 임기 동안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저는 개인적 욕심도 없고, 권력을 남용하거나 휘두를 필요도 없다"며 "오로지 대한민국이 선진일류국가가 되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나라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아주 낮은 자세로 목소리를 낮추고 행동은 크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저도 목소리는 작게 하고 자세는 낮추고 행동은 철저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