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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朴 前 대표, 한중정상 만찬서 '만남'

김부삼 기자  2008.08.24 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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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방한 환영만찬에서 만난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2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내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 만찬에 대통령 특사로 방중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17대 국회 때 한중의원외교협회장이었던 김덕룡 전 의원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만남은 지난 5월10일 친박복당 문제로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3개월여만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월 대통령 특사로 중국을 다녀온 자격으로 만찬에 초청됐다. 박 전 대표는 당시 후진타오 주석을 만나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으며, 25일 만찬에서 7개월만에 후 주석과 재회하게 됐다.
김 부대변인은 "만찬에는 양측에서 50여명씩,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중국 교류에 기여했던 정계, 재계, 학계 인사들이 주로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측 참석 인사로는 "재계나 민간 교류 차원에서 중국과의 유대 강화에 기여했던 분들도 참석하는데 가수 장나라씨가 만찬 중 한국가요와 중국가요 각각 1곡씩 노래할 예정"이라며 "중국에서 방영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MBC 드라마 '대장금'의 이영애씨도 초대됐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지난 15일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된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경제 4단체장이 참석하고 정치계, 학계에서도 중국과의 우호관계에 기여한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 "여야 정당 대표에게도 초청장을 보냈다"며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등도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에게 도자기로 만든 비둘기 한쌍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