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을지훈련 기간에 술에 만취한 채 택시기사를 폭행해 택시기사가 13바늘을 꿰매는 상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19일 새벽 1시15분경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20번지 계산주공 아파트 앞길에서 최모(.인천 서부경찰서 형사계 근무)경장이 인천 31바 37XX호 영업용 택시기사인 B모(52)씨의 이마를 둔기로 폭행하고 달아났다.
B씨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5분경 계양구 계산동 계산삼거리에 있는 한국관 단란주점 앞길에서 최씨가 자신이 운행하는 택시에 승차한 뒤 계산주공아파트를 가자고 해 주공아파트 앞에 이르러 택시요금을 요구하자 일행중 1명이 요금을 미리 지불했다며 이를 거절, 택시기사인 B씨가 차에서 내려 112신고를 하려고 해 왜 신고를 하냐며 B씨의 이마를 둔기로 폭행하고 가슴을 팔꿈치로 폭행한 후 달아났다는 것.
B씨는 이로 인해 이마를 13바늘 꿰매는 상해를 입어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경장은 한국관 앞에서 택시에 승차할때 동료선배가 만원을 택시비로 지불했는데 목적지에 도착해 또 요금을 달라고 요구해 이에 화가나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계양경찰서는 “B씨가 현재 병원 입원 치료중이어서 아직 정확한 진술을 받지 못했다”며 “서로 진술이 틀려 양쪽의 진술을 받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 경장은 같은 과 동료들과 회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