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최근 횟집에서 식중독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8~10월까지 수산물 섭취 시 식중독 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 통계에 따르면 2003~2007년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환자수 발생 비율이 8~9월에 76.2%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음식점 식중독 발생 289건 중 115건(39.8%)이 횟집에서 발생했다.
어패류를 날 것으로 제공하는 횟집 등 수산물 취급업소는 횟감 손질 시 표면과 아가미 등을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하고 칼과 도마를 전처리용과 횟감용으로 구분·사용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식약청은 강조했다.
해수에 존재하고 있는 장염비브리오균은 다른 세균에 비해 증식 속도가 특히 빠른 점을 감안해 어패류를 회로 먹을 경우 상온에 보관하지 말고 되도록 빨리 섭취해야 한다.
이에 식약청은 조리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위생적 횟감 손질 요령을 포스터로 제작·배포하고, 어패류 취급 음식점 영업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하는 등 음식업중앙회를 통한 자율지도를 실시한다.
식약청은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 전 국민이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먹는 등 식중독 예방요령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