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26일 "역사적인 이명박 정부가 출범 6개월을 맞은 만큼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면서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국민을 통합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새 정부 출범 6개월이었는데 그동안은 촛불시위 등으로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어려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안전, 신뢰, 법치, 저탄소 녹색성장, 삶의 질 선진화,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 유라시아-태평양시대 등의 5개 방향을 제시했다"면서"각 부처는 소관 분야에서 세부적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은 우리 경제를 새로운 차원으로 부상시킬 핵심사항으로 여기에 주력해 달라"며 "아울러 기업 선진화, 규제개혁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추석 물가와 관련 "정부는 국민이 추석을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제수품의 가격을 안정시키고 서민 부담을 덜겠다"며 "지역별, 품목별 물가안정과 서민 물가 잡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고물가 현상 때문에 경제 성장, 고용 등 거시경제가 소홀하게 취급되지 않도록 해달라"면서 "아울러 기존의 남성 중심 명절 문화를 바꾸고 소외계층을 배려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 "우리 선수단이 여러 종목에서 역대 최고인 종합 7위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면서 "올림픽기간 내내 연일 승전보를 보내준 선수단, 체육관계자, 국민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다음달 6~17일 장애인올림픽이 열리지만 사회적 관심이 적은 게 사실인 만큼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가족부는 정규 올림픽보다 큰 관심을 갖고 선수단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