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덕에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무디스-S&P 너도나도 호평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AA-)과 전망(안정적)을 기존 평가대로 유지했다.
기획재정부(기재부)는 “피치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고 7일 밝혔다.
피치는 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등급 결과는 지난 9월 컨퍼런스콜 협의 내용을 반영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이 신용등급 ‘AA-’과 전망 ‘안정적’을 유지해왔다.
피치는 올해 한국 성장률에 대해 –1.1%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치는 코로나19 확산이 경제 성장과 재정 등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코로나19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어 주요 선진국 및 유사 등급(AA) 국가 평균성장률 –7.1%보다 더 높은 경제성장률에 이를 것이라고 평했다.
피치는 한국 국가신용등급이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위험과 완만한 성장에 따른 중기 도전과제 아래에서 대외건전성 양호, 거시경제 성과, 재정 여력을 반영한다고 호평했다.
다만 피치는 높은 부채 수준은 재정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지난 5월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Aa2’로 유지하고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당시 홈페이지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 국가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각각 ‘Aa2’, ‘안정적’이라 평한 이유에 대해 "강력한 거버넌스와 효율적 거시 경제, 코로나19 상황에서 보여준 재정·통화관리를 반영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신평사)로 꼽힌다.
세계 3대 신평사인 무디스와 S&P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각각 Aa2·안정적과 AA·안정적으로 보고 있다. S&P가 매긴 AA는 무디스와 같은 등급이며 피치의 AA-는 그보다 한 단계 아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이나 전망을 낮춘 것은 올해만 107개국, 211건. 역대 최대"라며 "영국과 캐나다는 국가신용등급이 내려갔고 미국과 일본은 등급전망이 하향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