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재보궐선거 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며 내년 4월에 있을 재보궐선거 준비 체제를 조기 가동한다.

 

이날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대책위 명단을 의결하고 1차 회의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조기에 대책위를 띄우기로 한 만큼 서울·부산시장 선거 후보는 늦어도 연말에는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커졌다.

 

위원장에는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내정된 상태다. 이외에도 12명 내외의 위원들이 대책위에 합류해 선거 준비를 이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유 전 부총리 외에 현역 국회의원 3명 정도가 포함된 대책위 명단을 꾸리고 있다. 구성으로 보면 외부 전문가들의 비율이 더 높을 것"이라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선거 준비를 위해 이른 시기에 대책위를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낙점한 인사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후보가 되실 분들은 서울 시민이 과연 어떠한 시장을 갖길 원하느냐, 여기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 분이 최적이라 생각한다"며 "가급적이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 적정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러한 인물이 충분히 당내에서 나오실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