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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공동 기자회견 돌연 취소…미 국방 요청으로

RFA, “양국 안보협의회 공동성명 채택 작업 안 끝나"
양국 간 현안 두고 이상 기류가 생겼다는 분석 나와.

강민재 기자  2020.10.15 06: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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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미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지만 미국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서욱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미 국방부 청사에서 SCM을 개최한 뒤 낮 12시께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스퍼 장관이 미국 측 사정을 이유로 회견을 취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전에 예정된 양국 공동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양국 간 현안을 두고 이상 기류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국방부 대변인실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당초 한미안보협의회 후 공동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으나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결정으로 기자회견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까지 이번 SCM 공동성명 채택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SCM은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연례회의로 양국 국방·외교 분야 고위 관계관들이 참석해 동맹 현안 전반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번 회의를 통해 양측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미국 주도 비공식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참여 여부 등을 다룰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결과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점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