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재 기자 2020.10.15 07:10:50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대선 주자로서 비전과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출마 준비를 공개적으로 밝힌 원 지사가 이번 마포포럼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할지 여부에도 정치권 관심이 쏠린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 정기모임에서 연사로 나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강연 주제는 앞선 강연자들과 동일한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이다.
연설 내용은 주로 대선 주자로서 가진 비전과 포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1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는 "우선 경선을 이겨야 하기 때문에 지금 1단계 자체 정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이런 식으로 하겠다'는 것을 조만간 당당하게 밝힐 것이다. 10~11월에 구체화해서 국민들에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8일 마포포럼에서 "앞으로 당 내에서 대권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차례차례 나타날 것"이라며 "(마포 포럼) 모임에서 원희룡이나 유승민, 오세훈 등이 대권에 대한 포부를 밝혀서 자연스럽게 대권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포럼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이날 원 지사에 이어 22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 11월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날짜를 조율 중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까지 강연에 나서기로 확정되면서 보수 야권 대선 후보 배출의 산실로 발돋움하고 있다. '킹메이커'를 자처한 김무성 전 의원과 강석호 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