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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은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김부삼 기자  2008.08.29 0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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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어린이를 유괴와 폭력 등 여러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추진 중인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만들기’ 사업이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과천시는 지난 3월 어린이를 상대로 벌어지고 있는 각종 흉악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총 7억5000만원을 투입, 어린이 안전 슬로우 캠페인 등 총 6개 분야에서 18개 역점사업을 추진해나가기로 밝힌 바 있다.
이 사업 결과, 어머니, 지역 어르신, 배달업소, 어린이 출입이 잦은 장소, 환경미화원 등 관내 시민과 업체에서 어린이 안전을 위해서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학교 등·하교길 및 공원 주변, 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주변을 순찰하여 유괴 등 어린이 대상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지난 4월 총 118명으로 구성된 ‘어머니 폴리스’가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5월에는 총 200명으로 구성된 ‘어르신 과천지킴이’의 발대식이 개최되었다. 이후 6월부터 매일 13개조로 나뉘어 초등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등 안전활동을 전개해왔다.
배달업소의 참여도 잇따랐다. 중국집, 피자집 등 관내 60개소의 배달업소도 서행 운전, 안전모 착용, 2륜차량의 인도운행 금지 등 어린이 교통사고 방지에 적극 참여했다. 과천시에서는 향후 배달업소 대표자를 대상으로 교통법규 해설 등 교육을 실시하고, 참여 업소 출입구 및 오토바이 안전모에 어린이 안전 관련 스티커를 부착할 계획이다.
아동안전 지킴이집도 확대되었다. 어린이 출입이 잦은 곳을 대상으로 어린이지킴이집 등록을 홍보한 결과 현재 모두 24개소가 참여했다. 해당 장소에는 어린이지킴이집 입간판 및 스티커를 부착하여 위급상황 시 어린이들이 쉽게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지킴이집 위치에 대한 홍보를 위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안내책갈피를 배포하기도 했다. 과천시에서는 어린이지킴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를 통해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을 꾀할 계획이다.
환경미화원 역시 하교시간에 학교 앞에서 청소를 하도록 함으로써 범죄예방 효과를 거두었다. 시민의 참여만이 아니라 어린이 안전을 위한 시설사업도 여러 영역에서 진행되었다. 그 중 하나로 CCTV 설치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초등학교 주변에 어린이 범죄예방 CCTV를 설치하여 안전사고 관련 효과적인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5월 관내 4개 초등학교 통학로에 CCTV 설치를 완료했다. 설치 외에도 관제센터 전문요원 6명 및 모니터 요원 3명을 추가로 배치하여 실시간 모니터링 및 안전사고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안전사각지대 개선을 위해 보안등 설치 사업도 강화했다. 별양동 놀이터에 보안등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향후에도 보안등 설치 및 보안등 조도를 높이는 사업을 하반기에도 순차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어린이 스스로 안전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추진한 ‘어린이 안전교육’ 사업의 경우에도 관내 4개 초등학교 1학년 전 학급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체험차량을 활용한 전문강사의 안전교육을 모두 마쳤다. 그 외에도 공공건물 계단에 안전고무 씌우기, 스쿨존 설치 확대, 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 지정·입력 사업 등도 전개되었다.
주민생활지원실 이숙희 팀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과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면서 “하반기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안전을 위한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교육을 강화하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