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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공직자 변화·개혁대상 아닌 주체”

김부삼 기자  2008.08.29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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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9일 “공직자는 변화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가 돼야 한다”며 공직자들의 자발적 변화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국장급 공무원과의 대화’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시대가 여러분의 헌신적인 봉사를 요구하고 있다. 여러분이 힘과 의지를 모아주면 선진 일류국가 진입의 꿈도 앞당겨질 것”이라며 “특히 공장의 생산성을 10% 올리기는 어렵지만 공직자들은 우수한 능력과 자질에 비춰볼 때 30% 이상의 생산성도 쉽게 올릴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내가 서울 시장으로 있을 때 했던 청계천 복원과 교통체계 개편에 대해 사람들이 칭찬하지만 당시 헌신적으로 일해 준 공직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국장급 공직자는 국가관이 완성되는 시기인 만큼 더욱 확고한 국가관과 정체성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본인의 전자우편 주소를 알려주며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보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중앙부처 국장과 시도 기획관리실장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향후 다양한 대화의 장을 통해 공직사회와 소통하는 한편 현장의 창의적 제안을 적극 발굴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