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작물다양성재단(Global Crop Diversity Trust)과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를 세계 각국의 주요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국제안전중복보존소’로 지정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국제기구(UN/FAO)에서 공인한 최초의 사례이며, 지난 4월 대통령 일본 순방 후 일본보유 한반도 유전자원 반환에 이은 자원외교의 개가로써 종자주권 확보와 국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세계 5대 종자강국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종자개발 시장이 연간 20조원에 달하며, 매년 2만5천종에서 5만종에 이르는 생물종이 지구상에서 멸종하는 등 유전자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국제식량위기와 생물다양성 등 국제협약 발효로 세계 각국은 유전자원을 선점, 종자주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총성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고, 특히, 국제품종보호동맹(UPOV) 가입에 따른 우리 농가의 로열티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