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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서해상 피격상황 조사지시 정황”…“김여정, 직책 격상”[종합]

황수분 기자  2020.11.03 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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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국가정보원은 3일 지난 9월 발생한 서해상 공무원의 피살사건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위 조사를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서초구 국정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정보위 국감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북한은 지난 9월 우리 정부 당국에 보낸 통지문을 통해 사건 전말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통지문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북한군의 총격·시신 훼손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피살 공무원의 월북 여부 및 사살 뒤 소각 여부에 대해서는 "기존 국방부 입장과 동일하다"며 "북한 통신망이 우리 언론에 노출돼 통신망 이용량이 줄었다"며 "교신할 때 쓰는 은어 체계가 좀 변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의 몸무게가 매년 6∼7㎏씩 쪄서 140㎏대에 육박하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도 했다.

 

이어 국정원은 국감에서 내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軍) 지위가 ‘원수’에서 ‘대원수’로 격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직책도 격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북한 국정 운영의 전반에 관여하고 있으며 노동당 내 직책이 더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