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바이든 "분열이 아니라 단합 지향하는 대통령 되겠다"

붉은 주도 푸른 주도 보지 않고 오직 미국인의 신뢰 얻으려 일할 것"
"첫 과업은 코로나19 자문할 과학자와 전문가 위촉하는 것"

강민재 기자  2020.11.08 11:36:02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분열이 아니라 단합을 지향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대선 승자로 공식 선언된 뒤 윌밍턴에서 행한 당선인으로서의 첫 연설에서 검은 양복에 검은 마스크, 연한 푸른색 넥타이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뒤 "붉은 주(공화당 지지 주)도 푸른 주(민주당 지지 주)도 보지 않고 오직 미국만 보는 대통령이 되겠다. 모든 미국인의 신뢰를 얻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은 자신이 역사상 어떤 대통령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며 자신의 승리는 "확실하고, 국민을 위한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승리 축하 행사와 기쁨의 분출을 보고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자신이 할 첫번째 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자문을 해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위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도덕성이 정의를 향해 더 많이 기울어졌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지금 미국은 치유에 나설 때"라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대변할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나 자신도 두어 번 졌다"면서 "이제 서로에게 기회를 주자"고 말했다.

트럼프는 여러 주에서 법적 소송을 제기,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은 자신의 정적들에 대해 "가혹한 비난은 접어두고, 감정을 진정시키고, 서로를 다시 만나 서로의 말을 들어야 할 때이다. 그들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그들은 미국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