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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만 하루 지났는데도 백악관 깜깜 무소식"

의회에선 공화당 의원 다수, 바이든에게 연락

강민재 기자  2020.11.09 07: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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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측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측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캠프의 수석 고문인 시몬 샌더스는 이날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올해 미 대선 승자가 될 것이란 보도가 나온 뒤 (만 하루가 됐지만) 백악관 측에서 아직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에선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연락했다"면서 "그러나 백악관에선 아무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샌더스 고문은 "그들의 전략이 무엇인지가 여기에 있다. 존중과 근거가 없는 법적 전략을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는 걸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선거를 결정하는 것은 국민들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선택을 잘 했다.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후보는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1시24분께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며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명을 넘겼다.

 

CNN을 시작으로 미 언론들이 일제히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승복을 거부하고 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이긴 주들을 상대로 재검표 및 개표중단 등 일련의 법적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