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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부산시장 후보들 '기지개'...5~6파전 예상

박민식 출마 선언 이어 이진복·이언주·유재중 등 곧 출사표
박형준, 이르면 이달 말…서병수 "정기국회 끝나고"

강민재 기자  2020.11.10 06: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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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지난 9일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오는 19일 이진복 전 의원, 20일 이언주 전 의원 등이 차례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중 전 의원 역시 20일 전후로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다.

 

박 전 의원은 지난 9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50 젊은 리더십으로 부산·울산·경남 1000만 시대를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공식 출마를 선언은 박 전 의원이 처음이다. 그는 "우선 서부산과 3050 세대를 집중 공략해 예비경선에 통과하겠다"며 "부산에 대한 진정성, 중도·합리적 노선을 통한 대선에서의 확장성을 내세워 본선 후보로 선택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진복 전 의원은 오는 19일 김무성, 강석호 등 국민의힘 전직 의원이 중심이 된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마포포럼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사실상 출마선언을 하는 자리"라며 "왜 자신이 돼야하는지 비전이나 공약을 밝힐 것"이라며 "서울, 부산시장이 전부 윤리, 도덕적 문제가 있어서 그만뒀으니 그런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오는 20일 '부산독립선언'(가제)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유재중 전 의원 역시 20일을 전후로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유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부산은 제일 먼저 경제가 현안"이라며 "부산의 새 판을 짜겠다는 내용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르면 이달 말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은 통화에서 "준비해야할 것도 있고 경선준비위원회에서 경선 룰도 확정이 된 다음에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병수 의원은 정기국회가 종료된 12월 말 이후는 돼야 출마 여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1월 1주차(2일~6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5%포인트 내린 29.5%, 국민의힘은 1.3%포인트 내린 34.2%로 집계됐다. 양당이 모두 지지율이 빠졌지만 민주당의 낙폭이 더 크게 발생하며 4.7%포인트로 격차가 벌어졌다.

 

전국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0.1%포인트 내린 34.7%, 국민의힘은 0.9%포인트 내린 28%였다.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7%포인트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640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 응답(응답률 4.5%)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