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재 기자 2020.11.10 07:23:41
[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42)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의 위협을 받지 않는 운 좋은 사람은 없다. 모든 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미열이 있지만 몸 상태가 괜찮다고 설명하면서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계속 일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코로나19를 회복할 것이다. 괜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예프포스트에 따르면 영부인 옐레나 젤렌스카야 여사와 아들은 지난 6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이겨내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직접 보여주며 공포를 달래고 싶다는 황당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작년 5월 취임한 젤렌스키는 코미디언 출신의 독특한 배경을 갖고 있다. 정치 경험은 없지만 정치 개혁과 부패 척결을 약속해 지지를 모았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6만9018명이다. 최근 며칠새 하루 1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856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