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종교적 편향성을 규탄하는 불교계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이같은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가 종교 편향적이라는데 공감한다'는 의견이 59.3%(매우 공감 38.4%, 대체로 공감 21.9%),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30.1%로 조사됐다.
지난달 13일 조사 당시 종교 편향적이라는 의견이 54.1%였던 것과 비교할 때 약 5.2%p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우 공감한다는 의견이 26.8%에서 10.6%p 증가해 종교 편향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 변화가 컸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62.8%) 응답자가 종교편향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했고 연령별로는 20대(69.5%)가 '이명박 정부는 종교 편향적'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 조사는 지난 2일~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