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을 대상으로 야권 혁신 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안 대표는 지난 6일 야권 재편의 방향으로 '혁신 플랫폼'을 제안한 바 있어 이번 강연에서 구체적으로 윤곽이 드러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리는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 정기모임에서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6일 국민미래포럼 강연에서 야권 재편의 방향에 대해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고 여러 야권이 만들어갈 대한민국의 미래, 구체적 비전, 우리만의 정책을 이야기할 때 다시 국민이 관심 갖고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지금 중도뿐 아니라 합리적인 개혁을 바라는 진보까지도 다 포괄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공개 토론 자리에서 신당 창당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 참석자가 '혁신 플랫폼의 구체적인 방향과 성격은 무엇이냐'고 묻자 안 대표는 "새로운 정당의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연대체의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포포럼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지난 15일 원 지사, 지난 22일 오 전 시장에 이어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강연에 나선다. 오는 26일에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강연이 예정돼있다. '킹메이커'를 자처한 김무성 전 의원과 강석호 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