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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싱' 8관왕 등극 대미 장식

김부삼 기자  2008.09.08 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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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룡과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된 ‘제16회 이천 춘사 대상영화제’는 여타 다른 영화제와 달리 춘사 나운규 감독의 대표작인 ‘아리랑’을 이용하여 감독의 일생을 다룬 연극으로 꾸며졌다.
이번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인 정인엽 감독의 축사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 행사는 오정해의 ‘진도 아리랑’으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차승원, 김아중, 조한선, 정경호, 이세은 등 전년도 수상자들이 대거 참여, 눈길을 끌었다.
전년도 신인여우상 수상자인 배우 이세은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톡톡 튀는 감초 역할을 한 조은지와 ‘색즉시공2’에서 섹시미를 어필한 이화선에게 시상했고, 배우 이화선과 조은지는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년도 신인남우상 수상자인 배우 정경호가 ‘마이 파더’에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다니엘 헤니에게 트로피를 전달하였고 다니엘 헤니는 ‘이 자리까지 서게 해준 한국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우조연상은 전년도 수상자이자 ‘제15회 이천 춘사 대상영화제’의 홍보대사였던 조한선이 시상자로 참여해 ‘마이 파더’의 김영철에게 수상의 영예를, 여우조연상은 이번 영화제의 홍보대사이자 작년도 수상자인 엄지원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김지영에게 상을 수여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감독상은 ‘크로싱’의 김태균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아역특별상에는 ‘크로싱’에서 가슴 애절한 연기력을 선보인 신명철이 수상하여 ‘영화의 모든 스텝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작은 키에 까치발을 들고 마이크에 귀엽고 또 당찬 말투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남우주연상은 전년도 수상자인 배우 차승원의 시상으로 ‘추격자’의 김윤석과 하정우가 공동 수상하였다. 배우 김윤석은 수상소감으로 ‘하정우와 함께 수상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올해 홍보대사까지 역임한 하정우는 홍보대사에 이어 수상의 영광까지 함께 얻어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년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아중은 오랜만에 무대에서 모습을 선보여 수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으며 올해 수상자로 ‘어깨너머의 연인’의 이미연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영화제의 꽃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미연은 ‘예쁘다’고 외치는 관객들의 함성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심사위원대상은 ‘크로싱’에서 호연을 보여준 차인표가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한류문화대상의 영광은 신현준에게 돌아가 150여명이 넘는 국내외 취재진들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후배 영화인들이 선배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아름다운 영화인상은 (사)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회장인 윤일봉에게 그리고 영예의 춘사대상은 대한민국예술원 원장인 김수용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올해 최우수작품상은 북한의 현실과 탈북자의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크로싱’이 선정되어 모든 참석자의 축하와 환호를 받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크로싱’은 총 8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얻어 ‘제16회 이천 춘사 대상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