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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주말 이틀간 ‘29명 확진’…“거리두기 격상 범위 논의”

황수분 기자  2020.11.15 18: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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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23번 확진자, 김장모임에서 이웃 2명도 확정

철원 23번 확진자, 요양시설 근무…시설, 코호트 격리

 

[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지난 14일부터 주말 이틀간 강원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29명 발생해 계속되는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철원 8명 등 여러 지역에서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5일 철원 5명, 홍천 3명, 인제·양양 각 1명 등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철원 23번 확진자가 요양시설에 종사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날부터 해당 시설에 대해 ‘코호트 격리’ 조치가 취해졌으며 입소자와 종사자 148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입소자 중 3명이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3번 확진자와 김장모임에서 접수한 이웃 주민 2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천에서도 주말 이틀간 발생한 확진자 4명이 모두 같은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한 고령자 및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제에서는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제읍에 거주하는 40대 주민이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제 2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25, 26번 확진자는 금융 방문판매업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양성으로 판정된 29번 확진자는 25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돼 금융 방문판매업 관련 감염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양양에서 이틀간 발생한 확진자 2명도 인제발 금융 방문판매업 관련 감염이 시작된 걸로 추정되는 인제 6번 확진자의 접촉자와 해당 접촉자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속초에서 지난 14일 발생한 확진자는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돼 해당 어린이집 원아와 종사자들에 대해 점수검사가 진행됐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원주에서 지난 14일 발생한 확진자 2명은 원주와 횡성에 있는 학교에서 교직원으로 근무하는 것이 확인돼 횡성에 있는 학교는 전수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됐으며, 원주에 있는 학교는 15일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주말 동안의 확진 판정으로 각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철원·인제·홍천 30명, 원주 211명, 양양 5명, 속초 9명으로 늘고 강원도 누적 확진자는 404명으로 늘었다.

 

한편, 도내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1.1명을 기록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 기준인 하루 평균 10명을 초과함에 따라 거리두기 1.5단계 상향 여부가 논의 중이다.

 

특히 확진자들이 주로 원주, 철원, 인제 등 영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도 전체를 대상으로 상향을 할지, 영서에 한정해 상향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