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재 기자 2020.11.18 07:26:00
[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을 추가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CNN, CNBC 등에 따르면 크리스 밀러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내년 1월 15일까지 아프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을 각각 2500명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4500명, 이라크에 3000명의 병력을 주둔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사실상 재선에 실패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아프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추가 감축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약속하고 연초 공개적으로 선언한 일을 일관적으로 이행한 조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면서 해외 주둔 미군을 줄이고 동맹과 파트너들이 더 많은 책임을 분담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달 8일 트위터에서 "우리는 크리스마스까지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복무하고 있는 소수의 용감한 우리 남녀를 집에 데려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미국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 1월 20일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하며 재검표와 법적 소송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 국방부 고위급 인사들을 그에 대한 '충성파'로 물갈이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 비협조적인 관리들을 숙청하고 본인이 추구하는 의제를 밀어붙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