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개통을 목표로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이 9일 착공된다. 울산역사가 생길 경우 1시간55분이면 서울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오후 3시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의 울산역 예정부지에서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주관으로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환동해권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은 2003년 11월 경부고속철도 중간역 추가 설치 발표 이후 역 위치선정 및 기본설계를 거쳐 2006년8월 경부고속철도 기본계획에 반영 됐다.
이번에 착수되는 울산역은 1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8000㎡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2010년 완공되며,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1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새로 건설되는 울산역은 옛 별호 학성의 지역 특성을 착안해 학 날개의 선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밝고 개방적인 콘코스(concourse, 출입홀과 승강장을 연결해 이용객이 승차준비, 정보습득 등을 위한 공간) 계획으로 쾌적하고 편안한 실내 환경이 조성되도록 계획했다.
고속철도 울산역은 울산시에서 추진 중에 있는 울산역세권개발계획(2008~2016)과 조화롭게 건설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사업착수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변지역 개발을 가속화해 침체된 지역경제 성장을 선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열악한 철도시설로 울산시민 및 인근 지역주민들의 서울·경기권역 진입이 4시간 이상 소요됐으나, 울산역이 개통되면 2시간대 도달이 가능해 전국반나절 생활권 실현이 현실화된다.
개통초기 울산역의 하루 이용객은 1만1000명으로 예상(2030년 2만명)되고 있으며 울산지역을 찾는 국·내외 기업인 및 관광객에게 고속철도 편익을 제공할 경우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울산역세권역의 교통중심축으로 성장 울산시 인구유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