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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3개 지역서 코로나19 변종 발견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연해주 등지서

강민재 기자  2020.11.19 06: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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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

러시아 13개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원인 바이러스의 변종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언론 인테르팍스는 18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리오즈노프 러시아 보건부 산하 스모로딘체프 인플루엔자 연구소장 대행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리오즈노프 대행은 "러시아 연방 내 13개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S-protein) 'M153T' 돌연변이가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레닌그라드, 스베르들롭스크, 페름, 옴스크를 비롯해 연해주 지역 등 러시아 85개 연방 지역 중 13곳에서 돌연변이가 보고됐다고 한다.

 

다만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돌연변이는 증세의 심각성 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리오즈노프 대행의 설명이다.

 

타스통신과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앞서 러시아 보건 당국 수장인 안나 포포바도 전날인 17일 언론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에서 특정한 변이가 보인다"라고 밝힌 바 있다.

 

포포바는 "시베리아 지역에서 식별된 이런 변화는 이 지역에서 특정 돌연변이로 인한 (코로나19) 변종 발생을 추정케 한다"라고 설명했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99만1900여명을 보유,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전염이 많이 이뤄진 국가다. 누적 사망자는 3만43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