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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윤석열 대면조사' 일단 취소…대검 '협조 없다'

황수분 기자  2020.11.20 10: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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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관실 소속 평검사, 대검 직접 방문

윤석열에 '조사 일정' 통보하려다 실패

 

[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법무부가 19일 오후 2시 예정됐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 감찰조사 일정을 통보하려다가 대검찰청의 반발로 무산됐다.

 

20일 법조계 측은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소속 평검사 2명은 전날 윤 총장을 직접 만나 19일 오후 2시 면담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예정서를 전달하려다가 불발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지난 월요일(16일) 검찰총장 비서관에게 법무부 진상확인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 조사가 필요하니 원하는 일정을 알려주면 언제든 방문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다”라며 “대검 측은 일정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최대한 예의를 갖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윤 총장을 직접 감찰 나선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추미애 장관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등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앞서 뉴스타파는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의 말을 빌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때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회동을 가졌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매체는 당시 방 사장 등 조선일보 일가에 대한 고발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돼 있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추 장관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검사윤리강령의 위배되는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며 “현재 감찰이 진행 중이고 결과가 나오면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