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경제를 살려달라고 대통령으로 뽑아줬더니 형편이 언제나 나아질지 모르겠다는 한숨짓는 소리를 듣고 있다”고 6개월의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TV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 있습니다’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오순도순 밀린 이야기도 나누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에는 연휴도 짧고 경기도 좋지 않아 고향에 못 가시는 분들도 많으실 줄 안다”면서 “어느 곳에 계시든 즐거운 추석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요즘 시장에서 장사가 안 된다는 하소연이 들린다”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에게서 ‘명절이면 더 부담된다’ 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늘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왔다. 여러가지로 어렵지만 우리, 희망을 잃지 말자”면서 “오늘 밤 국민 여러분과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국민패널의 질문을 시작으로 ‘대통령과의 대화’ 를 본격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