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9명은 구직활동을 하면서 양극화를 느낀 경험이 있으며 특히 학벌 때문에 이 같은 차별 아닌 차별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구직자 1162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하면서 양극화를 느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90.4%(1051명)가 ‘있다’고 응답했다.
양극화를 느끼게 하는 요소로 절반 정도(49.4%, 복수응답)가 ‘학벌’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외국어 보유 점수’(43.1%), ‘희망 연봉’(31%), ‘인맥’(29.6%), ‘학력’(29.2%), ‘연령’(25.3%) 등이 있었다.
양극화를 느꼈을 때는 ‘기업별 신입 연봉 차이가 날 때’가 5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조건이 까다로워서 지원조차 못할 때’(48.7%), ‘주변에서 인맥으로 취업할 때’(37.4%), ‘취업 인프라가 서울·수도권에 집중될 때’(28.2%), ‘지원 기업의 복리후생 차이가 날 때’(27.9%), ‘어학연수, 유학 등 해외체류 경험자를 우대할 때’(24.4%) 등의 순이었다.
양극화를 느끼는 것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취업 의욕을 저하시킨다’가 79.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밖에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13.4%),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4%), ‘구직을 포기하게 된다’(3.5%)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