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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37.4%, 출범 후 최저치…중도층보다 낙폭 커

황수분 기자  2020.12.07 18: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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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긍정평가 6.4%p 감소…부정평가 57.4%

민주당 지지율 29.7% 최저치…국민의힘 상승 31.3%

 

[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최저 하락세를 보였다.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2월 1주차 주중 집계(11월30일~12월4일)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6.4%포인트 내린 37.4%를 보였다.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 밑으로 내려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며, 이전 최저치인 2019년 10월 2주차(41.4%)이후 약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정권 출범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매우 잘함 20.9%, 잘하는 편 16.6%이며,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5.2%포인트 오른 57.4%로 나타났다. 이 외 매우 잘못함 43.4%, 잘못하는 편 14.0%, 모름·무응답은 1.2%포인트 상승한 5.2%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논란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빵 발언' 등 부동산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성별 변화에서 성별로는 여성(9.9%p↓, 46.8%→36.9%, 부정평가 55.7%), 남성(2.9%p↓, 40.8%→37.9%, 부정평가 59.2%) 동반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2%p↓, 72.0%→63.8%, 부정평가 31.2%), 중도층(4.2%p↓, 41.3%→37.1%, 부정평가 58.8%) 역시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에서는 4.4%포인트 내린 29.7%를 기록했다. 정권 출범 후 최저치며 30%대가 무너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3.4%포인트 오른 31.3%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1.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 결과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9.2%p↑)·충청권(6.7%p↑)·서울(5.0%p↑)·부산경남(5.0%p↑), 여성(6.0%p↑), 60대(8.7%p↑)·70대 이상(5.8%p↑), 보수층(6.2%p↑), 자영업(7.2%p↑)·가정주부(6.7%p↑)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충청권(13.2%p↓)·호남(7.6%p↓)·부산경남(6.4%p↓), 여성(7.2%p↓), 60대(10.8%p↓)·50대(6.1%p↓)·20대(6.0%p↓)·30대(5.4%p↓), 진보층(8.8%p↓), 가정주부(8.3%p↓)에서 하락을 주도했다. 중도층(1.1%p↓)은 미미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무당층은 2.4%오른 18.0%로 집계됐다. 8월1주차(16.3%) 이후 최고치다. 호남(6.9%p↑)·충청권(4.4%p↑)·인천경기(4.2%p↑), 20대(11.3%p↑)·50대(3.4%p↑), 진보층(6.1%p↑), 학생(6.2%p↑)·무직(6.0%p↑)에서 상승했고, 대구경북(6.5%p↓), 40대(3.0%p↓)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704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3명이 4.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