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사태를 초래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 결정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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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놓고 논의했으나 심의를 종결하지 못했다. 추후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심의를 속개할 것을 공시했다.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이는 2017년 국내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으나 미국 임상 3상 진행 과정서 인보사의 성분 중 있어야 하는 형질전환 연골 세포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형질전환 신장세포로 뒤바뀐 것이 드러나 중단됐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4일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상장폐지 결정 이후 코오롱티슈진 측의 이의제기 신청에 따라 한 달여 만에 열린 재심사다.
이와 별개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3월 사업보고서에 대한 외부감사인 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 사유가 추가로 발생, 내년 5월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코오롱티슈진은 한때 시가총액 4조 원을 넘어서며 코스닥 시총 순위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의 정지 직전 시가총액은 4896억 원이며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6만4555명으로 지분 34.48%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