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심
‘죽음의
한 연구’ ‘칠조어론’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 문학의 새로운 획을 그은 소설가 박상륭의 ‘평심’을 연극화했다. 인간
존재의 문제를 죽음과 재생의 측면에서 탐사한 박상륭의 일련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연극 ‘평심’에서도 탄생, 삶, 죽음의 생명순환구조를
통해 인간의 생이란 커다란 원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난해한 주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가 핵심. 작년 ‘하녀들’을 통해 재량을
발휘했던 박정희 연출.
6월4일∼6월22일/ 바탕골소극장
문의: 02-762-0010
모자와 신발
신발을
찾아 도시로 떠난 ‘생각하는 모자’의 여행기를 중심으로 ‘짝짝이 신발’ ‘흔들이’ ‘사탕할머니’ ‘피리아저씨’ 등 7명의 캐릭터들이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를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대사를 통해 전달하기보다 사물의 특징을 배우의 움직임으로
설명해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어린이전용 극단 ‘사다리’의 네 번째 이야기.
6월13일∼7월20일/ 동영아트홀
문의: 02-382-5477
혹은, 사람의 꿈
도시의 일상 속에 나타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스치듯 잠재돼 있는 의식흐름의
내면을 이미지화하여 옴니버스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 ‘댄스씨어터(Dance-Theater)’가 연극의 무용적 수용을 가리킨다면
이 작품은 ‘씨어터댄스(Theater-Dance)’로 무용의 연극적 수용을 표방했다. ‘신체가 그리는 이미지의 극시’를 추구,
언어 중심의 사실극에서 탈피해, 다양한 형태의 신체 움직임이 무대적 이미지로 녹아든다.
6월4일∼6월8일/ 창무포스트극장
문의: 02-3446-9175
두 개보다 많은 그림자
1984년
제14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대상 수상 후, 국내 무용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온 홍승엽과 그가 이끄는 ‘댄스시어터 온’이 인간과
실존에 대한 주제로 신작무대를 선보인다. 일렁거리는 그림자 춤으로 인간내면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고릴라의 유머러스한 움직임이
작품 전체의 이미지를 유쾌하게 만든다. 음악 김태근, 무대미술 엄진선, 의상 홍인수, 무대디자인 천세기 등 창단초기부터 함께
작업해온 스텝들이 이번 공연에도 호흡을 맞췄다.
6월6일∼6월7일/ LG아트센터
문의: 02-2263-46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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