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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비난

김부삼 기자  2008.09.16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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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단속 부서인 생활질서계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불법 오락실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자 지구대로 인사조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비난을 사고 있다.
인천삼산경찰서는 지난 11일 A모(경사. 당시 삼산경찰서 생활질서계 근무)씨를 공단지구대로 인사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 8일 불법오락실 영업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단속을 나간 동요직원인 B모(경장)에게 자신의 친구 부탁을 받고 전화를 걸어 잘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단속하는 과정에서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10여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단속 경찰관에게 상스러운 욕설과 행동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산경찰서 청문감사실의 한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확인하려 하자 감사실의 한 관계자는 퉁명스러운 말투로 “자신들은 감찰조사를 한적이 없어 전혀 아는바가 없다”며 안전계로 확인해 보라고 말해 민원인에게 친절하라고 강조하는 감사실이 정작 불친절한 태도를 보여 아직도 경찰이 친절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또 다른 경찰의 한 관계자는 “주무부서인 감사실에서 모른다는게 이해가 안된다”며 “직원의 인사조치란 감찰조사를 통해 직원의 문제점이 들어나면 인사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너무 성의없는 대답을 한게 아니냐, 감사실에만 근무하면 큰 벼슬이라도 한 것처럼 오래전부터 전통처럼 거만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