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
국제 유가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시 이후 수요 회복 기대 심리에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2.8%(1.26달러) 상승한 4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미국 기준 유가다.
런던 국세선물거래소(ICE)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같은 시간 현재 배럴당 2.84%(1.39달러) 오른 50.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국제 기준유가다.
반면 안전자산 격인 금 시세는 하락세다. AP에 따르면 내년 2월 인도분 금값은 전장 대비 1.10달러 하락한 1837.40달러를 기록했다.
I원유가 배럴당 50달러에 거래된 것은 9개월 전인 지난 3월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유가 관리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단기 유가 전쟁에 돌입해 수요공급 균형이 무너지고 가격 폭락이 시작되기 이전이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백신 출시 이후 수요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고 풀이했다. 지난 9일 이라크 유전 2곳이 공격을 받은 것도 원유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