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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초미세먼지 '나쁨'... 일요일 조금 나아져

김도영 기자  2020.12.12 09: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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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충청권·광주·전북 '나쁨'
"전일 미세먼지 잔류…대기 정체"
일요일은 조금 나아져…전국 '보통'
"대기 정체로 오전에만 서쪽 '나쁨'

 

[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  12일 토요일도 전날까지 기승을 부린 초미세먼지가 계속돼 나쁜 수준의 대기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는 수도권·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공단 측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부분 서쪽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중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이 같은 발표를 내놓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날 '나쁨' 수준을 보이는 지역은 모두 초미세먼지(PM2.5) 때문이고, 미세먼지(PM10)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전날 중부지방 곳곳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전날 오전 10시에는 경기 북부권과 중부권에, 오전 11시에는 경기 남부권과 인천 동남부권역에, 낮 12시에는 경기 동부권·충남 북부권역·인천 서부권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요일인 13일부터는 미세먼지 상황이 조금 나아지겠다.

 

공단은 전날 오후 5시 예보를 통해 "(13일에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경기 남부·세종·충북·충남·광주·전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 상태가 '보통' 수준이겠으나, 대부분 서쪽지역은 오전에 대기 정체로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단 측은 모레(13일) 예보의 경우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처럼 미세먼지가 물러난 뒤 13일 오후부터는 많은 눈이 내리고 강한 추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13일 중부지방에, 이어 14일과 15일 서해안 등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3일 중부지방의 경우 최대 7㎝의 눈이 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국적으로 13일 오후부터 기온이 내려가 14일과 1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영하 10도의 기온을 보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이 기간 해당 지역에는 대설특보와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높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