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급차량 총 3만1049대…저감장치 부착차량 2만4000여대
[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일주일 간 서울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1553대의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지난 1일부터 일주일 간 서울에서 5등급 운행차량 3만1049대를 단속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지난 1일부터 7일 중 수능시험일과 주말을 제외한 총 4일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서울시내에서 운행된 5등급 차량은 총 3만1049대였고 이 중 단속 대상은 일평균 1553대였다.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한 차량은 2만3880대로 확인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일평균 831대로 53.5%를 차지했다. 이어 ▲화물차 592대(38.2%) ▲승합차 121대(7.8%)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점별로는 동부간선도로(녹천교), 강일IC, 양재IC, 벌말로, 서부간선도로(안양방향) 5개 지점에서 단속차량의 15.8%가 적발되는 등 타 시·도와의 경계 지점에서 많이 적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올해 시 경계 및 시내 주요지점 100개소에 단속 폐쇄회로(CC)TV를 확대 설치하고 자동차 번호판 자동인식시스템을 통해 단속을 하고 있다.
만약 운행제한 차량이 단속되면 단속 15분 이내 차주가 등록한 휴대전화로 문자로 위반사실이 통보된다. 또한 7일 이내 우편으로도 위반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본격 시행한 지난 2018년 당시 총 3만6171대의 저공해조치가 이뤄졌고, 올해는 4만1894대가 저공해조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최근 3년 동안 서울에 등록된 5등급 차량 중 총 14만8895대가 저공해조치를 마쳤다.
이사형 서울시 차량공해저감과장은 "아직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5등급 차주께서는 다양한 시 지원책을 활용해 저공해 조치를 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