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수원 장안)은 18일 국회 정무위가 신용보증기금이 업무현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특수채권(부실채권)이 최근 4년 동안 43%나 급증한 사실을 지적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구상채권 발생금액은 2004년 1조9천550억원에서 2007년 1조1천667억원으로 40.3%나 감소했다”면서 “반면 특수채권 발생금액은 2004년 1조309억원에서 2007년 1조4천742억원으로 43%나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특수채권 발생 및 순증 잔액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신용보증 기금의 채권관리사업본부의 채권회수실적은 0.7%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또 특정 채권추심전문기관의 추심수수료율이 높은 점도 지적하며 재계약을 검토할 것을 건의했다.
그는 “(신용보증기금은)고려신용정보, 나라신용정보, 미래신용정보, 솔로몬신용정보 등 4개 외부 추심전문기관과 계약을 맺고 있다”면서 “이들 4개 채권추심시관에 대해 지급하는 추심 수수료율이 천차만별이며, 수수료율 차가 최대 4.7%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솔로몬신용정보의 경우 추심수수료율이 10.0%로 가장 낮고, 나라신용정보는 14.7%에 이르는 수수료를 챙겨 제일 높은 수수료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