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오국환(63)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 전 사장은 전 경기도시공사 기획조정실장 신모(53, 구속기소) 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오 전 사장이 신씨에게서 받은 돈의 정확한 액수와 출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오 전 사장은 한국토지공사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지방공기업인 경기도시공사(당시 경기지방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감정평가법인들로부터 용역수주를 돕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신씨를 구속 기소했고 사무용품 납품업체로 선정해 달라며 신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사무용품 업체 대표 박모씨(39) 지난 8월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