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4명 증가…일주일 간 81명
중증환자 5일째 200명대…3월 이후 처음
[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에 연일 사망자와 위중증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14명이 증가해 총 64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최근 5일 연속 두자릿 수를 기록하며 일주일 동안 81명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기준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16~19일 각각 12명, 22명, 11명, 14명이 추가됐다.
지난주(6~12일) 사망자 수는 총 38명이었다. 이번주(13~19일)는 81명이 발생해 일주일만에 사망자 수가 두배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의 수도 전날보다 29명 증가해 275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179명)과 비교하면 96명이 급증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를 의미한다.
지난 15일 위중증 환자의 수가 205명을 기록한 것은 중증환자에 대한 별도 집계를 시작한 3월 이후 처음이다. 이후 5일 연속 200명대를 기록 중이다.
누적 기준 위중증 환자의 수는 15일 205명을 기록한 이후 16~19일 각각 226명, 242명, 246명, 275명 등으로 집계됐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번 3차 대유행이 지난 1·2차보다 훨씬 크고 확산 속도가 빠른 가운데 통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행의 진폭도 1·2차보다 큰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위험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3단계에 대해선 논의를 하면서 언제라도 필요한 경우는 실시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며 "현재의 단계에서 국민들과 정부가 힘을 합쳐서 3단계를 가지 않고 유행을 통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