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MB수감된 동부구치소, 추가 확진 없이 누적 확진 202명

김도영 기자  2020.12.20 17:19:50

기사프린트

 

수용자 184명·직원 1명 양성…누적 202명
법무부 "전날 이후로 추가 확진자는 없어"
동부지법·북부지법 비상…기일변경 건의

 

[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만 185명 발생한 가운데 19일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의 전수조사로 밝혀진 확진자는 이날 오후 4시까지 185명으로, 19일 오후 6시45분께 알려드린 확진자와 변동없다"고 밝혔다. 전날 이후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02명이다. 법무부가 실시한 전수조사 이전 확진자는 17명(직원 16명, 수용자 1명)이다.

법무부는 "전수조사 이전 가족 확진자가 13명이나, 이는 전수조사 이전의 확진자이고 기관(시설) 방역과 직접 관계된 숫자는 아니다"라며 "기준 시점과 그 내용을 밝히는 등의 방법으로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1월27일부터 12월16일까지 동부구치소 직원 등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지난 18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날 오후 2시 기준 직원 1명, 수용자 184명 등 총 18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검사 인원은 직원 425명, 수용자 2419명 등 총 2844명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전원 무증상 또는 경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접촉자를 격리 수용동에 즉시 격리 조치했다.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다수 구속피고인이 출석해 재판을 받는 법원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동부구치소 수감 중인 다수의 구속피고인들이 15일을 제외한 8~18일간 동부지법 형사법정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보건소에서 통지받은 사항은 없으나 해당 기간 재판에 참석한 법관과 직원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권유했고, 재판장님들께 기일변경도 건의 드렸다"고 전했다.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일부는 서울북부지법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18일 서울북부지법 형사법정 501호를 방문한 사람들은 보건소의 안내를 받아야한다. 15일, 16일, 18일 형사법정 301호, 302호를 방문한 사람도 포함된다.

다만 전국 최대 규모의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은 "동부구치소를 통해 확인한 결과, 1~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또는 직원의 중앙지법 출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방역당국과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