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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살인, 강간 등 '5대 강력범죄' 1분간 1건씩 발생”

김부삼 기자  2008.09.22 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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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가 50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당 1건(0.99건)의 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22일 “경찰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도 5대 강력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의 발생건수는 총 52만2084건으로 1분당 약 1건(0.99건)씩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강력범죄의 죄종별 발생 건수는 폭력 사범이 29만 5228건으로 2분마다 약 1건씩 발생했으며, 절도는 21만 2581건으로 3분마다 약 1건, 강간은 8733건으로 1시간마다 1건, 강도는 4431건으로 하루 12건, 살인은 1111건으로 하루 3건씩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살인을 제외한 강도, 강간, 절도, 폭력은 신고 된 발생건수에 의한 집계로 보복이나, 수치심 등 사적인 사유로 신고하지 못한 건수까지 감안하면 통계보다 훨씬 많은 범죄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의원은 또 “2005년 대비 2007년 주요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7%가 증가한 반면 검거율은 1.4% 증가에 그치고 있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5대 강력 범죄 중 검거율이 50%대를 밑돌고 있는 절도사건에 대해 “과학수사 및 첨단 채증 장비를 바탕으로 범인을 색출해야 한다”면서 “경찰청이 수사 기법의 고도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