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유통업소 가운데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류를 판매한 업소가 전체 150곳 중 절반이 넘는 51.3%인 77곳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성남소비자시민모임과 청소년음주 zero.net, NGO 연대 회원들은 지난 17일 오후 시청앞 상가 밀집지역에서 청소년의 음주율 증가와 그에 따른 음주 관련 사고의 지속적인 발생이 늘어나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청소년 주류 판매 개선 캠페인을 벌였다.
성남소시모임은 지난 7월5일부터 14일까지 성남지역 유통업소의 청소년 주류 판매 모니터링 조사결과 조사대상 업소 150곳 중 51.3%인 77곳이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소비자시민모임은 청소년 대상 주류 판매 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 7월5일부터 9일간에 걸쳐 대형할인매장 및 백화점 8곳, 중소형 마트 28곳, 편의점 41곳, 동네슈퍼 73곳 등 총 150개 매장에 대해 청소년 14명, 어른 14명이 각각 1명씩 팀을 만들어 암행으로 조사했다.
암행조사는 주류 구입은 청소년이 시도했고, 동행한 성인은 청소년을 보호하는 역할해 조사했으며, 그 결과 조사결과 전체 조사대상 150개 매장 중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한 곳은 51.3%인 77곳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 매장 150곳 중 신분증 확인 없이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한 곳이 48.0%인 72곳이었으며, 3.3%인 5곳은 다음부터는 신분증을 가져오라고 하면서 그대로 판매했다.
또한 총 조사대상의 48.7%인 73곳은 청소년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 후 조사자가 신분증 제시를 못하자 주류를 판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매장에 청소년 주류 판매 금지 홍보물 부착여부를 조사한 결과 홍보물이 부착된 곳은 조사대상 150곳 중 32%인 48곳이었고, 홍보물이 부착되지 않은 곳은 68%인 102곳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남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청소년음주 zero.net, NGO 연대는 일반시민 및 청소년에게 청소년 음주실태와 문제점을 홍보해 청소년의 음주 예방 및 유통업소의 청소년 대상 주류 판매 행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고자 지속적인 캠페인을 실시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