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각)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곤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우선 최근 북한의 영변 핵 시설 불능화 복구 움직임에 우려를 같이 하고 북한의 불능화 재개를 통해 2단계 비핵화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6자회담 참가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이와 관련 검증의정서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고, 긴밀한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미 FTA 조기 비준, 우리나라의 미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연내 가입 등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이행에 대해서도 협의했고, 금년 중 장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오전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면담, 한·미관계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 및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동북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