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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그린없는 그린벨트는 규제 풀어야”

김부삼 기자  2008.09.23 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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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경기도지사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지금보다는 조금은 숨구멍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지사는 23일 오후 하남시 춘궁동 노인복지회관에서 있은 ‘개발제한구역 내 축사·창고 용도변경’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그린 없는 그린벨트는 풀어야 하며 창고·비닐하우스 지역이 주택건설을 위해 이번에 국토해양부가 해제하려는 면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의 그린벨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창고와 비닐하우스는 7개 시 지역에 모두 37.7㎡(창고26.4㎡, 비닐하우스11.3㎡)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하남시가 18㎡로 가장 많고 남양주7.3㎡, 시흥5.3㎡, 구리4.2㎡, 과천2㎡ 등이다. 이는 경기도 21개 시·군 전체 그린벨트 면적1251㎡의 3%에 해당 된다.
김 지사는 “그린벨트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 마음에 맺힌 게 많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 시장은 인사에서 “축사는 정부정책에 따라 합법적으로 건축되었지만 단지 그린벨트라는 이유로 규제 대상이 되는 것은 모순”이라며 “이번 수도권 규제 철폐 시에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남시기업인협의회 최 회장은“축사를 도시형 공장으로 전용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회원사 64개 업체 중 85%가 불법 용도변경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김황식시장, 김병대 시의회의장, 문학진 국회의원, 백남홍 하광상공회의소 회장, 최성재 기업인협의회 회장, 하남, 남양주, 시흥시의 그린벨트연합회 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