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도시 부산이 가을을 맞아 시내 전역에서 잇따라 즐겁고 다양한 축제들이 열린다. 우선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사회체육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돼 문화적 유산으로 계승, 발전되고 있는 각국의 전통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세계 전통 스포츠게임 페스티벌(World Festival of Traditional Sports and Games)인 부산세계 사회 체육대회는 세계 100여개 국의전통 스포츠 경연과 시연의 방식으로 선보이게 되고 특히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뉴스포츠(e-스포츠, X-스포츠)를 정식종목으로 채택, 전체적인 비중을 전통 스포츠 문화에 두면서 젊은 세대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미래 스포츠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음달 2일부터10일까지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PIFF) 광장과 요트경기장 등 일대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서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역대 최다인 60개국, 315편의 영화를 상영할 뿐만 아니라 배우와 감독, 관객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부산을 '영화의 바다'에 빠뜨릴 예정이다.
또한 10월 5일부터 10일까지는 건국이래 최대 규모인 국제관함식이 오는 10월 부산 앞바다에서 펼쳐진다. 건군 60주년을 맞아 해군력을 점검하고 우방국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앞바다에서 열리는 '200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13개국의 항공모함과 구축함 등 25척과 우리 해군의 독도함과 이지스급 세종대왕함 등 30여척을 포함해 총 50여척이 참가한다.
특히 해군은 관함식 기간동안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한 국, 내외 함정을 일반에 공개하는데 이어 바다 사진 전시회와 불꽃놀이를 여는 등 다양한 민, 군 친선교류 행사를 마련한다.
오는 10월 17~18일에는 국내외에서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는 제4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린다. 50분 동안 8만여발의 폭죽이 광안리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의 향연'은 깊어가는 가을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광복로 40계단 문화축제와 좌천동 가구 대축제, 함지골 문화축제, 오륙도 축제 등 다채로운 지역 축제가 줄을 잇는다.
지난 6일부터는 '낭비(Expenditure)'를 주제로 11월 15일까지 시립미술관, 광안리해수욕장, APEC나루공원 등에서 40개국 190명이 출품한 작품으로 현대미술전, 바다미술제, 부산조각프로젝트, 특별전 등 현대미술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부산비엔날레가 열리고 있고 '제1회 부산국제광고제'가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