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끝자락에서 만난 최희숙 행정자치위원장. 화성시의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최 위원장은 동료 시의원들 사이에서도 ‘파이팅’이 좋은 시의원으로 통하는 당찬 여성이다.
‘게으르지 않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평소 좌우명이라는 최희숙 행정자치위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봉사 생활과 의정 경험 그리고 소망을 들어 본다.
최희숙 행정자치위원장은 새벽 5시가 되면 어김없이 일어나 운동을 시작으로 하루 일과를 열고 있다.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 최근 장안대학 사회복지학과 수시 합격이라는 열매까지 얻은 최 위원장에게 있어 ‘체력’은 곧 ‘봉사’ 그리고 ‘의정활동’과 직결되는 필요불가분의 요소가 아닐 수 없다.
“그저 봉사가 좋아 여기저기 다닐 때와 의정활동 수행은 또 다르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면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봉사도 의정활동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환하게 미소 짓는 최 위원장.
최 위원장의 이런 노력은 스스로와의 ‘약속’이며 ‘담금질’이다. 본인과의 약속에 철저한 최 위원장이지만 이웃 주민들을 만나면 ‘사람 냄새’를 어김없이 풍기는 친숙한 사람으로 다가선다.
최 위원장은 늘 ‘소(牛) 같은 시의원’이 되기를 자처한다. “사람들을 위해 평생 일만하다 죽는 소처럼 의정활동을 해보고 싶은 게 욕심”이라며 “그래서 만나는 주민들과 공무원들에게 최희숙을 부려 먹으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봉사가 좋아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을 시작한 최 위원장의 의정활동 역시 봉사의 연장선상에 있다.
“길이 열려 화성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시의원이 되어 기쁘지만 직위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한다. 나에게 기회가 주어져 다음에도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면 다 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지만 지금은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할 뿐이다.”
1992년 부녀회장을 맡으면서 시작한 지역 봉사 활동, 1994년 우연찮게 입문한 정치판에서 지금까지 오로지 한나라당 외길만 고집하고 있는 여성 정치인 최희숙은 그래서 남자 못지않은 의리파로 정평이 나있다.
요즘 화성시의회 입성 이후 7kg이나 몸무게가 줄어든 최 위원장은 ‘봉사인’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이다.
봉사의 자세만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최 위원장은 공무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행정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뒤늦게 만학의 길을 걷는 것도 벅차 보이는데 의정활동의 질을 높이기 위해 ‘행정실무’까지 쌓아가는 최 위원장.
최 위원장은 희망한다. 현재 비례대표로 선출되었지만 훗날 2010년 지역주민들에게 ‘정치인 최희숙’으로 다시 한 번 검증받고 싶은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최희숙 행정자치위원과 같이 봉사가 좋은 시의원, 공부하는 시의원, 꿈이 있는 시의원이 있는 화성시의회는 곧 ‘화성시의 밝은 미래’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