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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벽화’개척 변승훈 초대전

김부삼 기자  2008.09.30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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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의 명품만을 고집해 온 안성마춤 갤러리가 도예에 있어 ‘도자벽화(陶瓷壁畵)’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도예가 변승훈 작가의 작품전을 오는 27일부터 10월말까지 연다.
그 동안 오감(五感)으로 안성마춤 브랜드를 선보인 안성마춤 갤러리는 지난 7월, 정식으로 ‘갤러리’로의 등록을 마치고 실내 인테리어 및 조명을 전시공간으로써 손색이 없도록 내부수리를 끝냈다.
‘문화 예술의 도시, 안성’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안성을 찾는 외지인 및 시민들에게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게 하고 싶었다는 게 이번 기획을 담당한 안성마춤 갤러리 허음전 점장의 설명이다.
홍익대 공예과를 졸업한 변승훈 작가는 1988년 ‘파한잡기’전을 시작으로 2002년 ‘대지의 노래’전까지 모두 13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1994년 너리굴 문화마을에 있는 벽화를 시작으로 “도자벽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그 후, 1998년 강원도 평창의 ‘대화성당’, 경기도 분당의 ‘요한성당’의 도자벽화를 빼어난 솜씨로 만들기도 하였으며, 지금은 안성 미리내의 산기슭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안성의 관문인 경부 안성 IC에서 2분 거리에 위치한 안성마춤 갤러리는 교통여건과 접근성이 좋아 인근 평택, 수원은 물론 강남 대도시권의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이래 농산물 브랜드의 선두주자인 ‘안성마춤 5대 브랜드’를 집중 홍보하고 주력상품의 하나인 ‘한우’를 직접 맛 볼 수 있는 갤러리풍의 고급 식당으로 유명하다.
정식 전시공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예술인으로서는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열악한 지역상황에서의 이러한 시도는 지역 내 전시공간의 확장과 지역인들과의 만남의 기회 확대란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는 게 변승훈 작가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