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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간첩 원정화 계부 김동순 첫 공판

홍경희 기자  2008.10.01 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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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간첩 원정화씨(34)의 계부 김동순씨(63)에 대한 첫 공판이 1일 수원지법 310호 법정에서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김씨는 초록색 수의를 입고 비교적 담담한 모습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그는 재판부의 인정신문이 시작되자 이름과 생년월일, 거주지를 또렷한 목소리로 대답했으며 공판 도중 방청석을 수시로 돌아보는 등 시종일관 침착함을 유지했다.
재판장이 "검찰 측의 공소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공소사실 대부분이 맞지 않다"고 혐의 내용을 부인했다. 김 피고인의 변호인은 부연 설명을 통해 "검찰의 공소 사실 중 객관적인 사실은 맞지만 피고인이 원정화가 북한 보위부 소속인 것을 알면서 만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은 검찰이 증거의 요지를 읽고 증인을 신청하는 절차를 마지막으로 30분 만에 끝났다. 재판부는 김 피고인측이 원정화씨의 진술 부분에 대해 모두 동의하지 않고 있어 원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음 공판은 22일 오후 3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