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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남북대화 위해 평양방문 용의있다”

김부삼 기자  2008.10.02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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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일 현재의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 “북측 핵심 관계자들과 회담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10.4 남북 정상선언 1주년을 맞아 소속 의원과 당직자 및 취재진 등 150여명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은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관계를 푸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정당 차원의 남북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달 25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초당적 대처에 합의하면서 민주당의 대북 인적 네트워크와 대북정책과 관련해 축적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또 “개성공단은 한반도 평화번영의 상징이자 남북 경제협력의 심장인 개성공단에 꺼져가고 있는 민족공동번영의 불씨를 살리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방문했다”고 개성공단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이 잘돼야 한다는 것은 민주당만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며 “현재 집권층도 결국은 동의하고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대표는 “북측은 일자리가 필요하고 남측은 노동력이 필요한데 이를 연결시켜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남북 정치인들의 책임으로 한민족의 미래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도 재개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이명박 정권은 즉각 10.4 선언에 대한 이행 의지를 표명하고 실천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에 강경 일변도의 대북정책 기조를 변경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개성공단 방문에는 이미경 사무총장, 송영길 박주선 김진표 김민석 안희정 장상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박상천 전 대표, 추미애 의원 등 소속 의원 40여명의
방문단 일행은 오전 10시 30분께 개성공단에 도착한 직후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의 문무홍 위원장으로부터 사업현황 브리핑을 듣고 관내를 시찰한 뒤 오후에는 현대아산 개성사업소와 신발업체 삼덕통상 등 공단 입주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