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62% 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하 중단 발언을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6일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 에 의뢰해 전국 16개시도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의 대운하 발언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36.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대규모로 그린벨트를 해제키로 한데 대해서는 반대(53.7%)가 찬성( 42.9%)보다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광주.전라도가 반대(각각 60.1%와 61.3%)가 많은 반면 인천·경기는 찬성(53.4%)이 오히려 많아 대조를 이뤘다.
수도사업의 경영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반대(57.1%)가 찬성(36.9%)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본인이나 가족이 경험한 환경성 질환으로는 비염(26.8%)이 가장 많고 다음은 아토피성 피부질환(19.7%), 천식(4.9%), 기관지염(4.0%) 등의 순이었으며 ‘경험한 적이 없다’ 는 대답은 53.1%였다.
한편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7.7%)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오보의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환경변화(49.4%) ▲첨단장비와 관측시설 부족 (21.6%) ▲예보관의 자질과 분석능력 미흡 (17.8%) ▲중국, 일본 등 인접국과 기상정보 공조부족 (8.0%) 등을 꼽았다.